주메뉴 바로가기 본문내용 바로가기 사이트정보 바로가기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최초의 숭실, 최고의 산공

산공 PRESS

제목 - 설명
  • 곽민정 교수님 인터뷰 전문

    • 등록일
      2019년 4월 1일
    • 조회수
      724

Q1. 2018학년도에 어떤 과목을 수업하시는지?

저는 2018학년도 1학기에는 공학설계입문을 하고요, 공학설계입문은 원래는 1학년들 대상 과목이었는데 올해부터는 2학년 1학기 과목으로 변경이 되어서 처음 진행을 하게 된 교과목이에요. 우연하게도 제가 지난 학기에 경제성공학을 잠깐 담당을 하게 되었는데 그 17학번 학생들과 이번에 공학설계입문을 또 공부하고 그리고 2학기에는 제품계발경영까지 총 3번 연 이어서 만나게 되는 그런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공학설계입문은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제품을 설계하는 그런 프로세스를 배우는 교과목이고요. 그래서 이론이랑 실습이 많이 혼합이 되어 있어서 보통 배우는 과목보다는 실습이나 여러분들이 좋아할지 싫어할지 모르겠지만 팀활동이 굉장히 많은 그런 교과목이에요.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사실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팀활동 요소가 늘어나고 있어서 어떻게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절대평가 과목이라 사실은 대부분 굉장히 즐겁게 듣는 것 같아요. 제 앞에서는ㅎㅎ
매학기 전에 교과목을 정하게 되는데 일단 당분간은 제 생각에는 2학년 대상 공학설계입문이랑 제품계발경영을 한동안 가르치게 되지 않을까. 2019년에는 저도 연구년이 예정이 되어 있어서 19년에는 1년 쉴거고요, 그리고나서 다시 또 들어오겠죠?

Q2. 곽민정교수님 연구실 간단한 소개랑, 연구실에서 무엇을 하는지 소개해주세요.
제 연구실은 지속가능디자인 연구실이고요, 지속가능디자인은 sustainable design 이라고 해서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제품 설계 방법론, 이론 이런 것들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그런 연구실이에요. 제품 지속가능성이란 제품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수익성, 경제적인 측면 이런 걸 놓치지 않으면서 환경성(친환경적이냐)이라던지 사회성(사회에 미치는 영향) 이런 것들을 두루두루 높이려는 게 지속가능성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구요. 그런 목표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지금 연구실에 대학원생까지 포함해서 한 6명 정도의 친구들이 활동을 하고 있구요, 저랑 1~2주에 한 번씩 미팅을 하면서 각자 맡고 있는 연구 주제들을 계속 진행을 하고 또 기회가 되면 국내 학회든 국외 학회든 발표도 하고 논문도 쓰고 하는 그런 활동들을 하고 있어요.

 

Q3. 산업공학도로써 학생들이 가장 심도 있게 배웠으면 하는 과목 2가지만 뽑자면?
2가지.. 음 많은데? 글쎄.. 근데 이건 딱 뽑기가 너무 어려운 게 우리 학과의 과목 상 여러 분야를 다 다루고 있고 각 분야를 잘 익히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딱 2가지를 뽑으라고 하면 정말 너무 힘든데 그냥 떠오르는 건 일단은 나도 되게 어려웠지만 여러분들이 꼭 배웠으면 하는 건 OR. ‘OR을 꼭 배웠으면 좋겠다, 잘 배웠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고요. OR이 있으면 그게 생산이 되었든 제품설계가 되었든 뭐가 되었든 응용을 해서 문제를 풀 수 있는 그런 기회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OR을 꼭 배웠으면 좋겠다는 거. 그리고 사실은 지금 생산품질이랑 인간공학 중에 뭘 고를까 되게 고민이 되는데. 생산품질은 다른 교수님들이 많이 강조를 하실 거 같고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을 것 같고 하니까. 인간공학? ㅎㅎ

Q4. 교수님께서 생각하시기에 대학시절에 꼭 해봐야 하는 경험이 있다면?
연애~~ ㅎㅎ 아 뭐 이게 다른 이유는 아니고 지금 이 시기가 여러분들이 별로 큰 걱정 없이,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그런 걱정 없이 순수하게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서 좋은 추억을 많이 가질 수 있는 그런 좋은 시기이기도 하고요, 그게 그냥 좋다 이게 아니라 그런 경험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조금 더 알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나는 어떤 사람이고 뭘 잘 하고, 어떤 면에선 약하고, 대인관계에 있어서 어떤 특징이 있고. 이런 여러 가지 면들을, 내가 잘 몰랐던 그런 나의 부분들을 잘 드러나게 해주고 그러면서 성장을 시켜주는 것 같아서 이 시기에 꼭 연애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고 많이 이야기를 하나 그게 뭐 혼자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니까.

Q5. 육아랑 대학 강의 및 교수활동을 병행하는 게 힘들지 않은지. 힘들면 어떤 점이 특히 힘든지?
당연히 힘들죠. 지금까지도 힘들었는데 앞으로 더 힘들어 질 것 같아서 나도 겪어보지 않은 일이라. 어디까지 힘들어질 것 인가 지금 되게 많이 걱정을 하고 있는 부분이긴 한데요, 아이는 내 아이이긴 하지만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존재라서. 아이가 갑자기 아플 수도 있는 거고 아니면 정말 엄마가 필요한 순간들이 계속 언제든 닥칠 수 있는 건데 그때 내가 해야 되는 일이 있고 강의는 어길 수 없는 약속이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약간의 갈등들이 늘 있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늘 있었다는 건 아니고 언제든 있을 수 있어서 긴장은 늘 하고 있는 편이에요. 이 직업의 특성상 그래도 다른 직장에 비해서는 육아를 하기에 좋은 환경이여서 그나마 좀 다행이다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학과의 분위기상 우리 학과의 여러 남자 교수님들이 계시지만 다들 굉장히 호의적으로 많이 도와주셔서 제가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고 하는 이 과정을 굉장히 많이 도와주시고 많이 응원을 해 주셔서 저는 나름 되게 행복하게 그 시간들을 지금 보내고 있고 또 한 가지 좋은 건, 물론 힘든 것도 있는데 좋은 건 아이를 낳아보니까 학생들을 보는 그런 마음이 좀 많이 바뀌는 것 같아요. 옛날에는 그냥 학생 이러고 좋아하는 학생이었다면 이제는 저 학생들도 다 집에서 그렇게 귀한 자식들이고 이런 생각이 드니까 전에 비해서 학생들을 대할 때 내 스스로 좀 변화가 온다고 할까. 그런 것들이 좀 있어요. 물리적, 신체적으로 힘든 것도 있지만 가르치는 직업 관점에서는 도움이 또 많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Q6. 교수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들한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글쎄, 나는 원래 꿈이 교수가 아니었기 때문에ㅎㅎ 공부 열심히 해야한다ㅎㅎ 근데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를 찾아야 하는 것 같아요. 이 직업은 정말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하는 직업인 것 같아요. 특히나 이공계열에서는 새로운 지식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계속해서 공부를 해 나가야 하는데 교수님들마다 각자 자기들의 전공 분야가 있잖아요. 내가 지금 담당을 하고 있는 그 전공분야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그 시간이 되게 고통스러울 수 있고 그 시간이 재미있지 않으면 성과도 좋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알고 그다음에 자기에게 그게 잘 맞는다 라고 생각이 든다면 공부를 열심히ㅎㅎ 공부를 열심히 해라 라는 것? 그리고 학생들이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도 있을텐데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유학을 포기를 하게 되는 경우, 일찍 꿈을 접는 경우, 저는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겠어요 이런 경우를 종종 보는데요. 저는 한국의 대학원도 경험을 해봤고 외국의 대학원도 다 경험 해봤고 두루두루 경험을 해본 입장에서 얘기를 하자면 우리나라의 연구 환경은 굉장히 좋은 편이에요. 그리고 옛날 하고는 달리 이제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때와는 달리 언제 어디서든 내가 원하는 최신 지식에 접근을 할 수 있는 시대라서 내가 어디서 어느 학교에서 어떻게 공부를 하느냐가 점점점점 덜 중요해지는 것 같아요. 그니까 자기가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빛을 발할 수 있는 그런 시대로 가고 있으니까 공부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포기하지 말고 그리고 일찍일찍 연구의 기회에 노출될 수 있는 그런 기회들을 많이 찾았으면 좋겠어요. 연구를 해볼 수 있는. 연구생도 대표적인 기회중 하나일 거구요, 학회도 그렇구요. 대한산업공학회 같은 그런 학회에 가서 사람들이 하는 발표도 들어보고 학교에서 하는 공부하고는 또 다르니까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가고 무엇이 연구인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맛을 본다면 좋겠어요.

Q7. 직업이 교수가 아니었다면 어떤 직업을 가지고 계셨을지?
글쎄요, 그냥 기업에 있지 않았을까? 일반 회사원? 나는 박사과정을 하면서도 늘 노래부른게 내 꿈은 전업주부 ㅎㅎ 너무 힘드니까.. “내가 원한 건 이런 건 아닌 거 같아” 이러면서 “나는 전업주부를 하면 되게 아이를 효율적으로 잘 키울 수 있을 거 같아” 하는 반 우스갯소리로 그랬는데 해보니까 전업주부가 제일 어려울 것 같아. 해보니까 제일 어려울 것 같아. 어쨌든 대학교 다닐 적에는 딱히 다른 꿈이 있었던 것 같진 않고요. 저는 그냥 산업공학이 좋았고 그래서 이런 류의 일을 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생산품질이라기보다는 기획, 관리 이런 쪽에 관심이 있었고 좀 더 적성에 맞았을 것 같아요. 그런 일반기업을 노리지 않았을까.

Q8. 학생들에게 되도록 휴학을 하지 말라고 하신다던데 어떤 이유로 휴학을 권하지 않으시는지?
지금 여러분들의 나이를 생각해봤을 때 뭐든지 할 수 있고 인생에 있어서 가장 빛나는 시기인데 그때 1년은 너무너무 소중한 시간인거에요. 그 소중한 시간을 무엇을 위해서 휴학을 하느냐 무엇을 위해 쉬고 무엇을 위해서 그 1년을 투자하느냐 라고 물어봤을 적에 많은 학생들이 하는 이야기는 영어공부. 아니면 저 그동안 너무 힘들게 달려온 거 같아서 잠깐 쉬고 싶어요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해요. 근데 그런 것들은 방학을 내가 잘 활용을 하면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것들이지 않느냐. 이 좋은 시기를 쉬면서 보내야 하는 좋은 합당한 이유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구요, 방학기간을 오히려 멋지게 활용을 하고 또 수업을 더 많이 듣고 그래서 취업대비가 가장 큰 이유인 거잖아요 솔직히. 휴학을 하는 것 중에 하나는. 방학을 일단 잘 활용을 하고 취업시장이라는 게 여러분들이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사실 운에도 굉장히 영향을 받고 여러분의 잘못이 아닌데 되게 충분히 훌륭한 인재임에도 불구하고 운이나 외부 요인으로 인해서 그 년도에 취업이 어려울 수도 있잖아요. 그렇다고 하면 그때 가서 쉬어야 되는 상황이 올수도 있단 말이에요. 근데 이미 한번 쉰 학생들은 나는 한번 쉬어서 이 1년을 보낸 경험이 있는데 근데 여기서 또 쉬는 건 너무 뒤처지는 것 같다 라는 생각에 굉장히 그 상황이 닥치게 되면 더 많은 부담감과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래서 저는 휴학이라는 카드가 있다면 차라리 중간에 쓰지 말고 아껴두었다가 정말정말 필요한 순간이 왔을 때 그때 써라 라고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1년 휴학을 하고 나서 돌아온 학생들 중에 어떻게 보냈어요? 하면 저 정말 휴학을 잘한 것 같아요 라고 하는 친구들이 열에 한 둘? 많으면 둘 정도 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대부분은 모르겠어요, 그냥 하다보니까 시간이 갔어요. 가기전과 특별히 달라진 게 없어요 라는 이야기가 많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다 보았을 적에 휴학은 정말 마지막에 진짜 어쩔 수 없을 때 쓰는 거 그리고 또 꼭 써야하는 건 아닌. 근데 예외적인 경우로 휴학을 해도 좋다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정말 뚜렷이 휴학이 아니면 불가능한 것들. 1년 길게 전 여행을 반드시 해보고 싶습니다. 내지는 인턴을 반드시 길게 해보고 싶습니다. 라던지 뭐 정말 방학 중에는 불가능한 이런 뭔가가 있어서 저는 이 1년 동안 이런이런 것들을 해볼 생각입니다. 라는 뚜렷한 계획이 있다 그러면 무작정 말리지는 않아요. 응원을 해주죠.

Q8-1. 만약 대학시절 중 휴학을 한 번 한다 그러면 몇학년 끝나고 하는 게 제일 좋을지?
일단 4학년에 정말 어려울 때 하라는 게 첫 번째. 근데 만약에 중간에 휴학을 한다 그러면 지금 많이들 휴학을 하잖아요. 제일 적합한건 그래도 3학년까지는 다 마치고. 아니면 4학년 1학기 까지는 마치고. 그니까 학과의 전공공부가 어느 정도 다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중간에 가는 건 좋지 않은 선택인 것 같아요. 학과의 주요 전공들이 보통 3학년 2학기 그리고 일부는 4학년 1학기까지 배치가 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중요한 전공들은 다 끊어지지 않게 쭉 들었으면 좋겠어요.

Q9. 교수님 대학시절에 대외활동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셨고 어떤 활동을 추천을 하고 싶은지?
그 당시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는 대외활동을 많이 한 편이에요. 여러 가지 공모전 같은데도 많이 내보고 기업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같은 것도 참여를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공모전이 막 떠오르던 시기여서 주변에서 하는 학생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공모전이라는 게 처음에는 진짜 열심히 준비를 했었는데 나중에는 공모전의 늪에 빠져서 무슨 공모전 하면 별로 내가 이게 얼마나 중요하고 내가 이게 얼마나 하고 싶은지 생각을 안 하고 무작정 다 참여를 했었던 것 같아요. 공모전에 대한 나의 기억은 그렇게 좋지는 않고요, 물론 상을 받았던 것도 있고 받지 못했던 것도 있는데 대부분 그런 식으로 공모전을 하다 보니까 하나에 들어가는 노력이 사실 떨어질 수밖에 없잖아요. 상을 당연히 못 받지. 나한테 있어서도 남는 게 별로 없는. 그냥 대상 기업이나 대상 주제에 대해서 조금 더 많이 알게 되었다 그냥 그 정도. 그 정도의 성과만 있었던 경우라 공모전이 좋기는 좋은데 그런 어떤 문제에 대해서 내 스스로 아이디어도 내보고 많은 자료 조사를 할 수 있다 라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되어서 좋은 면은 있는데 너무 많이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정말 내가 좋아하는 분야, 알고 싶은 분야 몇 가지 또 알고 싶은 회사에서 나온 공모전이라면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깊이 있게. 소수를 깊이 있게 하는 게 좋겠다. 라는 게 공모전에 대한 나의 경험이었고 다른 건 정말 좋았던 건 기업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이었는데 그 당시에 지금은 망해가지만 야후라는 인터넷 기업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opinion leader 라는 걸 뽑았어요. opinion leader 라고 해서 대학생들을 모집을 해서 매 회차 주제를 줘요. 일종의 경쟁사 분석이죠. 자사와 경쟁사 분석. 서비스 분석을 해서 간담회를 해요. 그 회사의 실무진 하고 직접 만나서 2시간이면 2시간, 3시간이면 3시간 계속 의견을 주고받고 회의를 하는 그런 류의 프로그램이었어요. 학기단위로 운영을 해서 마치면 우수한 사람들에게는 본사 방문 기회도 주고 하는 그런 류의 프로그램이었는데 참여를 처음에는 그런 걸 많이 나서서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안하다가 정말 너무 심심해서 그냥 한 번 지원을 해봤는데 덜커덕 돼서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 그게 굉장히 좋았던 경험이었어요. 그냥 나 혼자 ‘이거 좀 별로야’, ‘이렇게 하면 좋을 텐데’ 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정말 문서화해서 그 회사 사람들이랑 이야기도 해보고 또 좋았던 건 내 주변에 있는 학생들은 아무래도 나랑 굉장히 동질적인 학생들인데 비슷한 학생들이 대부분인데 그런 자리에 나가보니 우리 학교 출신이 아닌 다른 학교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저 사람들은 저걸 저렇게 하네’, ‘대단하다’, ‘굉장히 열심히 하는구나’ 하면서 좋은 자극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기업체 활동은 3~4학년 때 했었어요. 성과나 도움이 되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저는 기업체에서 운영하는 그런 류의 프로그램이 월등하다 느꼈었구요. 일회성의 마켓팅 이런 측면으로 나오는 활동들도 있긴 한데 잘 찾아보면 그렇게 실제 기업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그런 류의 기업체 활동들이 있을거에요. 그런 것들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어요.

Q10. 산업공학과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교수님들이 말씀하시는 것 중 맨날 많이 나오는 책은 「The goal」 이라고 있어요. 그것도 있을 수 있고.. 교과서라도 열심히 봐. 지금 집에 가서 보이는 책장에 있는 교과서라도 한번ㅎㅎ

Q11.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이것만은 꼭 지켜줬으면 좋겠는 것. 아니면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
나도 학생들에게 비교적 가까운 세대이기는 한데 그때하고 달리 학생들이 인터넷 강의라던지 학원 강의에 많이 익숙한 세대여서인지 강의를 들어가면 가끔 지금 인터넷 강의를 듣는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순간들이 있어요. 나는 여기 이 자리에 있고 나는 이 학생들이랑 지금 같이 뭔가를 이시간 하기 위해서 서 있는 건데 뭔가 내가 화면 속에 있는 인물이 된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왜 내가 비싼 등록금을 내고 먼 길을 통학을 해서 이 자리에 많은 사람들이랑 부대끼며 앉아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이 강의를 더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겠는가 어떻게 하면 내가 여기서 온라인 강의가 아닌 대면 강의의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많이 참여를 하고 많이 이야기를 하려고 하고 팀과제 같은 것이 있으면 당연히 싫은 면도 있지만 팀과제 같은 거야 말로 온라인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들이니까 내가 정말 본전 뽑는다는 생각으로 들었으면 좋겠다는 거? 여학생들이 헤어롤을 한다던지 화장을 한다던지 아니면 알콩달콩 연애를 한다던지 이런 것을 보고 있으면 ‘어? 나 여깄어’ 이런 생각이 든다고 ㅎㅎ 이런 소소한 에티켓 이런 것을 조심 한다면 즐거운 수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우리학과 학생들은 굉장히 착하기 때문에, 착하고 태도가 좋은 편이여서 그래서 늘 수업할 때 즐겁게 편안한 마음으로 하고 있어서 고맙게 생각을 해요.

Q12. 새로 들어오는 신입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너희는 정말 좋은 선택을 한거야ㅎㅎ” 산업공학은 정말 매력적인 학문이고요. 지금여기에 오게 되서 어떤 사람들은 정말 설레고 좋아할 거고 어떤 사람들은 두려움도 있을거고 어떤 사람들은 아쉬움도 안고 오겠죠. 다양한 감정들을 가지고 오겠지만 와서 여러분이 편견 없이 바라본다면 이만큼 매력적이고 이만큼 좋은 학과 이만큼 상냥하고 학생들을 배려하시는 교수님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 거 같아요. 산업공학을 전공을 했고 많은 사람들을 많이 보지만 굉장히 좋은 환경이고 여러분들에게 굉장히 따뜻한 4년간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는 곳이니까. 좋은 선택을 했으니 안도를 하고 이제부터 보물찾기를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학과는 길이 너무너무 다양하잖아. 길이 많은 만큼 자기한테 딱 맞는 길은 어딘가에 분명히 있으리라 믿어요. 학생들에게 그 길이 빨리 보일수도 있고 늦게 보일수도 있고 영원히 숨어있을 수도 있는데 길 끝에는 보상이 되는 보물들이 숨겨져 있을테니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다 보면 그 길을 빨리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길은 반드시 있으니 안심을 하고 학과 생활을 열심히 즐겼으면 좋겠어요.

[출처] 곽민정 교수님 인터뷰 전문|작성자 산공PRESS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