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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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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설명
  • 박태준 교수님 인터뷰 전문

    • 등록일
      2019년 4월 1일
    • 조회수
      1002

박태준 교수님_인터뷰

 

Q1. 지금 가르치고 계신 과목은 무엇인가요?
1학년 과목 중에는 프로그래밍2, 3학년 1학기 때 작업설계 및 안전이란 과목을 가르치고 있고요. 그 다음 4학년 과목으로 전공 종합 설계 및 논문. 이렇게 가르치는 거 같아요.

 

Q2. 박태준 교수님 연구실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우리연구실 이름은 인간복합시스템연구실입니다.
여기서 기본적으로 인간공학적인부분에 기반을 두고 있고, 그중에서도 특히 인지인간공학이라 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술이 점점 발달하면서 우리주변에 있는 기계들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 카메라 만해도 굉장히 복잡하죠. 사진 잘 찍으려면 많이 알아야합니다. 오토모드 같은 경우에도 카메라 안에 컴퓨터가 들어있어서 뭐 빛의 밝기, 세기 등을 조합해가지고, 최적 노출은 얼마나 되고, 최적 스피드는 얼마나 되는지 다 조절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기계는 똑똑해지는데 사람이 이해를 하나요? 잘못해요 인간지능이 생각하는 것과 인간이 생각하는 것 사이에 차이가 생긴다. 그것 때문에 사람들이 기술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그러다보니 사고가 난다. 인터페이스설정을 잘못 디자인 한다거나, 컴퓨터가 예기치 못하게 동작을 하는 것 때문에 생기는 사건사고들이 많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하면 사람과 기계사이의 조화로운 인터페이스와 상호 작용 할 수 있게 시스템을 설계 할 것인가, 평가 할 것인가 그런 쪽을 연구 하는 것이에요. 최근에는 병원에서 쓰이는 인퓨전 펑크라는게 있어요. 약물을 자동으로 주입하는 기계인데 사람들이 어떻게 이게 동작하는지 헷갈려하고 내지는 소수점으로 입력해야하는데 잘 안보여서 열배이상의 값을 대입하여 환자가 사망하는 케이스도 생긴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어떻게 설계하고 평가하는지 연구합니다. 또 상호 작용 하는 중 즐거움을 추구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위한 연구를 통해 정서적인 부분도 다루고 있습니다.

 

Q3.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산업공학과의 장단점은?
산업공학과의 단점은 학생들이 뭘 하는지 잘 모른다는게 단점이에요. 그래서 4년 동안 다니면서도 ‘아 도대체 우리 과는 뭐하는 과지?’ 라는 고민을 계속 하면서 다니고 있다는 그게 단점인 것 같아요. 근데 그거를 꼭 뭐 단점이라기보다는 그게 그냥 산업공학의 특징인데 그것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 괴리가 인제 좀 산업공학이 가지고 있는 단점? 한계점? 그런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산업공학과의 장점이라면 나는 원래 산업공학을 학부 때 전공한 사람이 아니에요. 근데 나는 회사에서 이제 회사생활을 하면서 ‘산공과를 공부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전공을 바꾸게 됐는데 바꾸게 된 계기는 뭐냐면 내가 회사에서 했던 그 업무는 공장에서 자동기계를 만드는 걸 했어요. 자동으로 조선소에 다녔어요. 조선소에서 저기 지금 문제 많은 대우조선 거기서 근무를 했었는데 그 당시 인제 조선 호황기 때 그 배를 보면 그 앞부분이 둥그렇게 생긴 부분이 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그거를 수동으로 가공을 하고 있어요. 이 수동으로 가공 하는 일을 자동으로 가공하도록 만드는 일을 했어요. 앞에 둥그렇게 생긴 쇠를 휘는 게 자동으로 프레스로 찍으면 될 것 같은데 그게 그렇게 간단히 안돼요. 복잡해요. 그래서 크레인 같이 생긴 기계에 모터를 달고, 컴퓨터 프로그래밍해서 쭉 돌아다니는 거를 이런 거를 했단 말이에요. 돈도 많이 들였어요. 그 당시에 연구개발 설치하는 거 해가지고 10억 넘게 들었어요. 그 기계를 현장에 투입을 했단 말이에요. 10억이면 그렇게 비싼 금액은 아니에요. 10억이면 싸지. 배 한 척이 얼만데. 그거를 거기에다가 투입을 했는데 기계는 잘 만들었어요. 특별한 문제없이 잘 만들었는데 근데 이게 돌아가는 걸 봤더니 한 번 잘 있나 현장에 내려가 보면 안 써요. 그리고 가만히 놀고 있어요. 그래서 물어 보면 물량이 없대요. 그리고 또 가 보면 막 이만큼 쌓여있어서 한참해요. 근데 또 가면 또 기계가 놀아요. 그런 걸 보고서 ‘아 기계를 만들었으니까 배도 좀 빨리 만들고 잘 만들고 그럴 거 같다’고 생각을 했는데 일단 정밀도는 올라가요. 근데 빨리 만들지는 못하는 거예요. 그렇다고 인건비도 별로 그닥 줄어들지 않아요. 그래서 ‘기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잘 쓰는 건지가 훨씬 중요한거구나.’ 그래서 내가 그때 산공과를 공부하게 된 거에요. 그래서 그때는 이제 어떻게 가열을 하면 철판이 휘고 그런 게 되게 굉장히 중요하고 세상의 전부라 생각했는데 실제 세상을 보니까 그런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거죠. 물론 그렇게 해서 세상을 바꾸는 것도 있어요. 그런 것도 있는데 실제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는 거는 그런 세부적인 기술보다는 오히려 오퍼레이션 기술이 훨씬 중요하더라 이거죠. 흔히 많이 듣는 얘긴데, 예를 드는 건데 햄버거를 여러분들이 만들면 맥도날드 햄버거보다 맛있게 비슷한 가격으로 만들 수 있어요. 조금만 하면. 근데 맥도날드 햄버거의 강점은 전 세계에 똑같은 품질의 제품을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게 맥도날드의 능력인거예요. 동네 햄버거 집 가보면 맥도날드보다 맛있는 데 많아요. 근데 그걸 그만큼 그 품질만큼 만들어내는 건 아무나 못하는 거죠. 그것을 하려면 산업공학을 알아야 해요. 이게 산업공학의 장점이에요. 가공을 잘하는 것은 누구나 잘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제품을 가지고 이케아 같이 싼 가격에 그림, 가구를 전 세계로 팔려면 산업공학을 알아야지 되는거에요. 모르고는 못해요. 그게 산업공학의 장점이죠. 그렇기 때문에 산업공학을 전공한 사람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 필요하고 굉장히 다양한 업종에서 일하고 있죠. 그래서 직장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다는 게 장점이죠.

 

Q4. 학생들이 가장 심도 있게 배웠으면 하는 과목은?
음 그래도 산업공학의 기본이 되려면 통계학은 열심히 들어야한다고 생각해요, 확률통계. 확률통계는 기본적으로 해야지 되고, 그 다음에 선형 대수학. 일단 이거 두 개는 기본으로 해야 해요. 왜냐하면 확률 통계를 모르고서는 우리 과에서 쓰는 그 가장 기본적인 도구를 쓸 수가 없어요. 인간 공학도 결국은 통계에 기반을 둔 학문이에요. 통계, 뭐 실험계획 이런 거에 기반을 하고 있는 거죠. 확률 통계를 모르고서는 아무것도 못해요. 가정 검정이라는 게 뭔지 내가 이걸 하기 위해서 어떻게 실험해야하는지, 몇 명하고 실험해야하는지 이걸 알 수 가 없단 말이에요. 그래서 확률통계는 꼭 해야 해요. 그 다음에 선형대수는 왜 중요하냐면 우리가 다루고 있는 문제는 굉장히 다차원의 다변수의 문제예요. 변수 한 두 개짜리 문제는 손으로 다 풀어요. 근데 우리가 다뤄야하는 문제는 변수가 수 천개, 수 만개 이상 이렇게 된 단 말이에요. 그런데 사람이 직접 계산하면 못 풀어요. 그래서 컴퓨터로 풀어야 해요. 근데 컴퓨터로 풀 때 컴퓨터 프로그래밍만 잘하면 되는게 아니라 문제를 만들려면 선형대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야 되요. 그 다차원, 행렬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OR도 잘 할 수 있게 되고 그 뭐 그래요. 그래서 두 과목을 딱 뽑으면 선형대수하고 확률통계이겠네요.

 

Q5. 산업공학과 졸업 후 추천해주고 싶은 유망한 진로나 그 방향은?
내 생각에는 일단은 본인의 적성이 다 다르잖아요. 그래서 본인의 적성에 맞는 사업군을 일단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뭐 예를 들어서 건설 쪽에도 사실 산업공학이 꽤 많이 쓰여요. 사실 인벤토리 컨트롤 하는데 에는 산공이 쓰이지 않는 곳이 없어요. 근데 이런 쪽은 사실 육체적으로도 되게 그 디맨딩하고, 요구사항이 많고, 그런 부분이 있단 말이죠. 그래서 뭐 곽민정 교수님도 얘기했지만 여학생들 같은 경우는 적당하지 않을 수 도 있어요. 일단 본인이 좋아하고 계속 오래할 수 있는 분야가 뭔지 찾아보는 것이 우선이에요.
그리고 서비스 쪽으로 가면 당장 많이는 안가지만 그래도 산업공학과 인력을 필요로 하는 교통이나 항공 쪽, 그 다음에 디즈니랜드 같은 데에도 산업공학과 전공한 사람 많이 뽑아요. 우리나라는 아직 많이 그런 것 같진 않지만 테마파크 같은 데 있잖아요. 테마파크에 얘를 터널하운드 타임을 몇 초로 할꺼냐 계산함으로서 기다리는 사람의 줄의 길이가 딱 정해지는 것이거든요. 그 다음에 얘를 그 퀼리티컨트롤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예방보수는 언제 할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게 다 현금이잖아요. 그래서 거기서도 꽤 많이 뽑아요. 서비스 쪽으로 갈 수도 있고 그 다음에 최근에 눈에 띄는 움직임 중 하나는 안전보건 쪽에 그 필수적으로 고용해하는 인력의 숫자가 법적으로 늘어났어요. 특히 보건관리자를 늘리고 사업장에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이런 규정들이 최근에 바뀌었거나 바뀌고 있는 곳이 많아요. 4달 전쯤부터 인간공학기사가 이제 보건관리자가 될 수가 있어요. 기업체의. 그래서 보건관리자는 법적으로 몇 명이상 고용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과거에는 보건 쪽에 있는 인력들이 그쪽으로 많이 갔었단 말이에요. 간호나 보건학. 이런 쪽의 인력들이 많이 갔었는데 인간공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그쪽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좀 열린 것이죠. 그리고 관련해서 이제 산업안전기사 같은 것도 이 의무적으로 몇 명 이상 사업장에 필수적으로 몇 명이상 해야지 되는. 그래서 그런 쪽으로 이제 새로운 수요들이 생기고 있고. 그리고 우리나라 산업현장을 보고 솔직히 얘기하자면 산업 재해가 아직 너무 많아요. 우리나라 뭐 GDP나 이런 거에 비하면 사고도 많고 사람도 많이 돌아가시고 좀 그런 쪽에 대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아직까지는 그런 부분들이 이제 여학생들이 전공하기보다는 남자들이 많이 가는 경우가 많아서 서울 수도권에 일이 그렇게 많지 않고 지방에 많다라는 단점이 조금 있긴 해요. 그 다음에 다른 하나가 우리 과에서 참 많이 하고 잘 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 많이 안하고 있는 쪽이 인공지능 인 것 같아요. 인공지능 쪽 코스를 보면 여러분들이 보면 그게 다 처음이 확률통계예요. 그리고 뒤로 가면 최적화에요. 그래서 이론적인 배경을 우리 과만큼 공대 타과에 비해 배우는 과가 많지 않아요. 이런 것을 뭐 선도적으로 미리 공부를 해두면 좋지 않을까요? 당장은 인공지능 쪽에 job이 있냐하면 없어요. 왜냐하면 새로 생긴 학문이거든요. 새로 생긴 학문 쪽에는 아직 산업체의 요구가 많지 않기 때문에 별로 없는데 앞으로는 그쪽에 인력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 같다라는 생각은 많이 들어요. 그리고 인공지능은 지금 뭐 머신러닝 쪽에서 하는 인공지능은 데이터가 굉장히 많이 필요해요. 그런데 데이터의 질이 좋은지 나쁜지를 평가하려면 도메인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하고 통계적인 지식도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좀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놓으면 앞으로 우리 미래의 유망한 직업이 아니겠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Q6. 학과장으로서 앞으로 산업공학과를 어떻게 운영하실 계획인가요?
한 가지 얘기를 해주고 싶은 것은 학과장이 혼자 학과를 운영하는 건 아니에요. 어떻게 보면 운영이죠. 오퍼레이션을 하는 건데, 거기서 뭐 모든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아니고 주로, 의사결정은 교수님들이 회의를 통해서 이제 결정을 하게 되고 그다음에 위원회들이 있어요. 소위원회들이 있어서 거기서 이제 학과의 방안 등이 결정이 됩니다. 학과장이 주로 하는 일은 이제 그걸 실행 하는 역할이 더 큰 거고요. 그 다음에 내가 특별히 학과장을 하면서 하고 싶은 거라면, 우리학과가 그리고 우리학교가 활동이나 실적에 비해서 그 대외적인 평가를 잘 못 받는다는 느낌이 있어요. 그런데 그게 사실은 뭐 언론의 문제죠. 언론과 홍보의 문젠데 그래서 우리 학과에서 하는 일이나 활동이나 실적들을 좀 외부에 잘 홍보도 하고 광고도 하고 이런 것들을 좀 열심히 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SNS 같은 것도 활용을 하고 그리고 뭐 학과 브로셔도 만들고 국문브로셔 영문브로셔를 만들고 있어요. 영문브로셔는 아직 안 만들었고 국문브로셔는 만들었어요. 그 다음에 여러분들을 모아 기자단도 만들어달라고 한진일 교수님께 부탁을 드렸어요. 이런 식의 홍보 대외홍보 활동 같은 것에 좀 중점을 두려고 해요.

 

Q7. 시험 점수 잘 받는 팁이 있다면?
시험점수를 잘 받는 팁은 공부 열심히 하면 돼요. 특별한 팁은 없고요. 세상 모든 시험이 시험이라는 거는 평가고 평가는 패턴이 있기 마련이에요. 패턴대로 공부를 하면 시험을 잘 본다는 거를 여러분도 알고 있을 거에요. 그래서 아마 족보를 가지고 공부를 열심히 할텐데 저는 가능한 족보에서 나왔던 문제를 그대로 유사하게 내진 않아요. 근데 그걸 보면 ‘어떻게 공부를 해야겠다’라는 방향은 여러분들이 알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교수님들이 바뀌면 출제 경향이 바뀌게 돼요. 과목들이 그래서 하지만 중요한 내용은 다 똑같아요. 그래서 중요한 내용을 위주로 열심히 하면 돼요. 되게 열심히 하는데 학점을 잘 못 받는 학생들도 있어요. 그걸 보면 좀 안타까워요. 안타까운 학생들도 있는데 아마도 내가 잘은 모르겠지만 대학교 시험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거 일수도 있고 그 다음에 대학교에서 평가라고 하는 것이 가지고 있는 한계가 있어요. 내가 잘 알고 있어도 시험을 못 보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도 너무 그거 때문에 슬퍼하지 말고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지식은 많이 있는데 시험을 잘 못 보는 것은 시험 보는 방법이나 요령이나 이런 것에 대한 것들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그래서 첫 번째는 스스로 공부하는 것을 좀 생각을 해보는게 좋을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고등학교 때 공부는 여러분들이 다 같이 수능을 봐야지 하고 경쟁하는 입장이다 생각하기 쉬워요. 그런데 대학교 일단 들어오면 그런 시험이 없어요. 그 뭐 일등부터 몇 등부터 정해가지고 하는 그런 시험이 없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과목에서 몇 등을 해서 학점을 잘 받는 것 보다 얼마만큼 지식을 많이 아느냐 이런 것이 중요해요. 그래서 같이 모여서 공부 하는게 좋아요. 같이 모여서 공부하면 내가 이제 몰랐던 부분 내지는 뭐가 중요한지 잘 몰랐던 것을 상대방이 얘기해주는 경우가 있고 보통의 경우에 시험범위가 되게 많은데 그중에서 정해진 부분에서 문제가 나오다보니 내가 공부 못한 부분을 친구들이 선배들이 커버를 해주는 경우들이 많아요. 그래서 같이 모여서 공부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는 혼자 하잖아요. 막 독서실에서 이렇게 하는데 대학교 공부는 좀 모여서 같이 하는 게 그게 더 도움이 되지 않나 싶어요. 적어도 시험도 평균은 받아요. 그렇게 하면.

 

Q8. 학생들이 수업 때 꼭 이것만큼은 지켜줬으면 하는 것은?
나는 수업시간에 졸리면 밖에 나가서 잤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형남홀 가서 자세요 대학교 수업은 고등학교 때 수업과 달리 의무적으로 나와야 하는게 아니에요. 자고 맑은 정신으로 혼자 공부 하거나, 다음 수업을 듣는 것이 효율적이랍니다.

 

Q9. 방학이나 휴일 날은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학기 중에는 휴일에 주로 인제 가족들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요. 평일에는 저녁 수업도 있고, 그다음 뭐 회의도 많고 그래서 집에 좀 늦게 가는 경우가 많아서 주말에는 가능하면 가족들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방학 때는 뭘 하냐 면요, 방학 때는 사람들이 많이 착각을 하는 게 교수들은 방학동안 학교 안 나오는 줄 알아요. 그런데 안 그래요. 방학 때 오히려 더 바빠요. 방학 때는 음 지금은 학과장이어서 방학 때 하는 행사들을 주관해서 해야지 되는 것들이 우리 이제 겨울방학에 할 해외연수. 산업시찰 준비를 해야지 되고, 그리고 여름방학 때는 학회 해외학회들이 많아요. 학기 중에는 외국에 있는 학회를 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해외학회를 한두 곳을 다녀오고, 휴가도 갔다 오고 하면 지나가고, 이제 논문을 또 써야지 돼요. 그래서 논문을 쓰느라 바빠요. 논문은 이제 긴 시간이 필요해요. 하루에 한 시간씩 논문 쓰시고 이러시는 분도 있긴 한데, 보통 3, 4시간 장시간동안 집중해서 해야지 되는 그런 작업이여서 그런 일을 하느라 이제 휴일에 시간을 많이 쓰죠.

 

Q9-1. 그럼 모든 교수님들이 논문을 1년에 한 개씩 꼭 써야하나요?
1년에 한 개만 쓰면 안 되고요. 더 써야 해요. 보통은 우리학교 실적을 맞추려면 1년에 두 편 정도씩은 써야 해요. 1년에 2편 정도씩 매년.

 

Q10. 만약, 직업이 교수님이 아니었다면 어떤 직업을 가지고 계셨을 것 같으세요?
아마도 현실적으로는 내가 교수를 안 했으면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그냥 회사원. 교수를 하기 전에도 회사를 다녔었고, 공부하러 가기 전에도 직장에 다녔어요. 아마도 무슨 기업체에서 일을 하고 있었지 않았을까 싶어요.

 

Q11.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유시민 작가의 ‘글쓰기비법‘
그 책을 보면 글을 어떻게 써야하는 지 나와 있어요, 여러분이 엔지니어로서 중요한 글쓰기를 학교에서 잘 안 알려주기 때문에 여러분이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했으면 좋겠어요.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려면 말을 잘 해야 해요. 그러려면 글쓰기연습을 해야 합니다. 알쓸신잡 이라는 프로그램도 틈내서 많이 보세요.
또 하나 더 하라면 최근의 읽은 책 중에는 굉장히 괜찮았던 책이 하나있는데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역사 문화적 측면에서 역사의 흐름에 대한 관점을 볼 수 있어요. 또한 유시민 작가의 아까 그 책에서 읽어보라는 책으로 쓰여 있었어요. 인문학적 소양이 있는 책들을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전공 책이야 뭐 보기 싫어도 봐야 할 텐데요.

Q12. 새로 들어올 18학번에게 한마디를 한다면?
제일 처음 하고 싶은 말은 ‘수고 많았다’에요.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서로 경쟁하면서 너무 고생 많이 해요. 물론 대학이 끝이 아니고 졸업해도 끝이 아니지만, 이제 스스로 살 준비가 된 거니까 어떻게 멋진 미래를 만들어갈 것인지 고민도하고, 놀기도 하고, 공부도하고 즐거운 생활을 하며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박태준 교수님 인터뷰 전문|작성자 산공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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